남산도서관
남산도서관을 알게된건 해방촌으로 이사온 2014년쯤인데 사실 전부터 소월길을 오가며 이런데 도서관이 있구나 하고 지나쳤을 뿐이었다. 이사온후 집에서는 도통 어떤것이든 집중을 하지 못하는 성격과 그냥 궁금한 책을 보기에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딜까 생각해보다 갑자기 걸어갔는데 무더운 날씨이기도, 집에서부터 엄청난 오르막길들을 올라서도 꽤 걸었어야 했기에 자주 가지는 않았다. 이후에 을지로로 작업실을 옮긴후 출근을 남산의 소월길을 통하면서 더 자주 지나게 됐는데 오전에 출근을 할때 남산의 풍경 나무잎들의 변화와 그림자들, 퇴근길의 밤공기는 나에게 계절의 변화를 알게해주는 척도가 되는 풍경을 가진길이다. 그길 중간 남산의 서쪽끝에 남향으로 자리잡은 도서관이 바로 남산도서관이다. 오래된 건물이기도하고 산과 어우려진..
2022. 5. 7.